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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강정호, 내친김에 아시아 최다 홈런?


입력 2019.03.22 07:19 수정 2019.03.22 16: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서 끝내기 만루홈런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마쓰이의 31개

강정호 끝내기 만루홈런. ⓒ 게티이미지 강정호 끝내기 만루홈런. ⓒ 게티이미지

피츠버그 강정호(31)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와의 경기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장타였다.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바짝 끌어 올린 강정호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익 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6번째 안타이자 처음으로 홈런 아닌 그라운드 내에서 발생한 안타였다. 앞서 강정호는 5개의 안타 모두를 홈런으로 연결시킨 바 있다.

이후 병살타,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킨 강정호는 3-5 뒤진 9회,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다. 승부치기로 이닝이 진행된 가운데 무사 만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강력한 손목 힘이 동반된 밀어치기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한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94(36타수 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안타 7개 모두 장타이며 그중 6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에 편중된 극단적인 안타 생산력이다.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아직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지만 강정호의 장타력은 가공할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

이 부문 1위는 2004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보유하고 있다.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던 마쓰이는 빅리그 2년 차에 타율 0.298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한 시즌 30홈런 이상은 이때의 마쓰이가 유일하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도 마쓰이 포함, 고작 4명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그리고 이 부문에 강정호가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쓰이는 20홈런 이상 시즌을 5차례 보내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았다. 마쓰이에 이어 추신수가 22홈런 시즌을 3번 만들었고, 2016년 강정호(21홈런)와 지난해 AL 신인왕 오타니 쇼헤이가 뒤를 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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