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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머쓱한 4실점…개막전 선발 오리무중


입력 2019.03.22 07:38 수정 2019.03.22 08: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4실점

리치 힐과 류현진 중 누구 선택할지 관심

류현진 시범경기 4실점. ⓒ 게티이미지 류현진 시범경기 4실점.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대량 실점하며 개막전 선발에서 멀어졌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실점했다.

마지막 시범경기였던 만큼 의욕이 남달랐지만 4회 이후 상태 타자들에게 수가 읽히며 고전하고 만 류현진이다.

이로써 이번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총 15이닝을 던졌고 14피안타 6실점,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평범한 수준의 기록을 남겼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기세를 이어 2회도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운 류현진은 3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내줬으며 나머지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마지막 5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지난해까지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아쉬움을 삼킨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아웃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지막 점검인 만큼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고비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첫 타자 개멀에게 빗맞은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옐리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이후 다저스 후속 투수들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류현진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마지막 등판서 4실점함에 따라 개막전 선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다. 따라서 개막전 선발 투수의 최종 후보는 류현진과 베테랑 리치 힐로 좁혀졌다.

개막전 선발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리치 힐은 이번 시범경기에 네 차례 나서 11이닝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3.27로 류현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정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몫이며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오는 24일 발표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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