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광팬’ 리퍼트 전 대사 3년 연속 직관
마크 리퍼트(46) 전 주한미국대사가 3년 연속 KBO리그 개막전을 관람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23일 두산과 한화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잠실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한미국대사 시절부터 두산 베어스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오바마 정부에서 트럼프 정부로 이양되자 자연스레 대사직을 내려놓으며 한국을 떠났다.
이후 리퍼트 전 대사는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도 근무하고 있다. 바쁜 일정이지만 벌써 3년 연속 개막전 때마다 한국을 찾고 있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국 취재진과 만나 "나는 KBO 리그의 광팬"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KBO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를 좋아한다. KBO 팬이라서 가장 좋은 점은 한국 안에서나 밖에서나 언제든 한국인과 야구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11경기를 관람했다"며 "올해도 비슷하게 관람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