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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이 파헤친 버닝썬… 시청률 껑충


입력 2019.03.24 10:16 수정 2019.03.24 10:17        부수정 기자

린사모·삼합회 등 실시간 검색어

제작진 "공권력과 연관된 사건"

'버닝썬 게이트'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방송 캡처 '버닝썬 게이트'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방송 캡처

린사모·삼합회 등 실시간 검색어
제작진 "공권력과 연관된 사건"

'버닝썬 게이트'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6.8%)보다 4.4%포인트 오른 수치이다.

전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버닝썬 이슈가 정치 분야와 밀접한 관계가 없음에도 '게이트'로까지 불리는 이유에 대해 공권력과 연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에서는 버닝썬 내에서 지속해서 벌어진 다양한 범법 행위를 경찰이 묵인한 정황부터 경찰과의 유착 관계, 버닝썬 지분과 해외 투자자들의 정체, 강남 주요 클럽들의 운영 실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 2017년 필리핀의 한 섬에서 열렸다는 승리의 생일 파티와 이곳에 초대된 사람들을 언급하며 사실상 그 생일파티는 클럽 버닝썬의 오픈을 앞두고 펼쳐진 승리와 사업 동료들의 사업설명회 같은 성격이었다고 짚었다.

방송에 따르면 버닝썬 중 지분 중 20%는 '대만 갑부'로 불리는 이른바 '린사모'란 여성이 갖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는 승리 및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 제보자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승리의 사업 방식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거금을 투자받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이를 위해 버닝썬을 이용해 투자자들에 여러 형태의 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게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설명이다.

버닝썬의 '뒤'를 봐준 것으로 보이는 전직 형사 강씨, 이문호 버닝썬 대표, 버닝썬 주요 해외투자자 대만 린 사모 매니저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아울러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세상에 알린 제보자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제보자는 "똑같은 상황 벌어지면 제보 안 할 것 같다"면서 "저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는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명예훼손이 되지 않게 방송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도 공개됐다. MC 김상중은 "잘못한 게 없다면 왜 두렵겠냐"고 꼬집었다.

방송 후에는 '린사모', '삼합회' 등 방송에서 언급된 키워드들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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