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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KCGS, 석태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찬성"


입력 2019.03.24 10:21 수정 2019.03.24 10:40        이홍석 기자

기업지배구조원, 의안분석 보고서 통해 권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한진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한진
기업지배구조원, 의안분석 보고서 통해 권고

한진그룹은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진칼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를 통해 임기 3년의 석태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투표를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찬성 투표 권고 사유로 "석태수 후보가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 침해를 특별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석태수 후보에 대해 과거 한진해운 사장 재직시 회사의 파산과 한진해운 지원으로 대한항공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사내이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문제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기업지배구조원은 "한진해운 경영 악화 주 원인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해운경기 침체 때문"이라며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에 인수될 당시 이미 3년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 2011~2013년 누적 순손실이 2조2000억원에 달하고 2013년말 부채비율이 1460%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해운은 석태수 후보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회생에 실패해 파산에 이르렀으나, 후보에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당시에 대한항공 임원으로 재직하지 않았던 후보가 계열사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위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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