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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승객 한 명당 510원 적자


입력 2019.03.24 11:15 수정 2019.03.24 11:16        스팟뉴스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 3540억 원…전체 적자 대비 65.7%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 3540억 원…전체 적자 대비 65.7%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510원씩 적자가 발생했다.ⓒ연합뉴스 2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510원씩 적자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510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의 1인당 수송원가는 1456원, 평균 운임은 946원을 기록했다. 1인당 510원의 적자가 난 셈이다.

1인당 적자 폭은 2017년 499원보다 11원(2.2%) 늘었다. 비용에 해당하는 수송원가는 15원 늘었지만, 운임 증가 폭은 4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무임승차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의 무임승차 인원은 지난해 2억6105만명으로 전체 탑승객(17억5170만명)의 14.9%를 차지했다.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3540억원으로 전체 적자(5390억원) 대비 65.7%에 달했다.

무임승차 비중은 2014년 13.7%, 2015년 14.1%, 2016년 14.3%, 2017년 14.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무임승차의 배경에는 노인 인구의 증가가 82%를 차지한다.

2017년 기준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136만5000명이었다. 노인 인구 비중은 2010년 9.5%에서 꾸준히 늘어 2017년 13.5%를 기록했다.

무임승차는 1984년 5월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장애인, 유공자로 확대돼 관련 법에 따라 도입됐지만, 이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지방자치단체(운영기관)가 떠안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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