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보아오 포럼에 최태원·권오현 등 참석…해외 인사들과 교류


입력 2019.03.25 10:28 수정 2019.03.25 10:30        박영국 기자

정의선 부회장 등 내부 사안 챙기기로 불참

최태원 SK회장이 2018년 4월 9일 중국 하이난다오 BFA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조찬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2018년 4월 9일 중국 하이난다오 BFA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한 조찬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SK그룹

정의선 부회장 등 내부 사안 챙기기로 불참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최태원 SK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한다. 올해는 각 기업 주주총회 일정 등과 겹쳐 재계 참석 인사들이 적은 편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이 포럼의 상임이사를 역임했던 그는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해외 기업과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SK그룹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에 주력하고 있어 해외 유력 인사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 대표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는 최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도 이번 보아오포럼 일정을 함께한다.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고 있는 권오현 회장도 삼성을 대표해 2년 연속 포럼에 참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보아오포럼에 참석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도 불참한다. 이 부회장은 포럼 상임이사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지난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올해는 불참한다. 지난 22일 각사 이사회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내부적으로 챙길 사안이 많아 해외 출장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총괄을 맡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 개편 등 그룹 사안도 챙겨야 한다.

그밖에 지난해 보아오포럼에 얼굴을 비췄던 다른 재계 인사들도 올해는 참석자 명단에 빠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4월 8일 개막했으나, 올해는 3월 마지막주로 일정이 잡히면서 각 기업 주주총회 등 내부 사안에 집중해야 될 시기와 겹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관계 인사로는 이낙연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이 총리는 올해 첫 해외 일정으로 보아오포럼을 택했다. 총리 연설 자리도 마련돼 있다. 포럼 기간 중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및 리 총리 주최 공식 만찬 참석 일정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부터 포럼 이사장을 맡은 반 전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세션에서 연설한다.

중국에서는 이강 인민은행 행장, 류쿤 재정부 부장, 먀오웨이 공업정보화부 부장을 비롯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등 각국 유력 인사들도 보아오포럼에 초청됐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공유된 미래, 일치된 행동, 공동의 발전’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 정·재계, 학계의 지도급 인사 2000명이 참석한다.

개막총회와 주제별 세션, CEO 대화, 라운드테이블 회의 등 50개 공식 세션이 있다. 개막식은 포럼 사흘째인 28일에 열린다.

올해 포럼의 세션은 개방된 세계 경제, 다원주의와 지역 협력, 질적 발전 등 5가지 부문으로 이뤄졌다. 세계화와 전자상거래, WTO 개혁, 인공지능, 일대일로 프로젝트, 서비스 분야 개방, 노령화, 미래 자동차, 공유경제의 미래, 5G와 사물인터넷, 부채,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등 폭넓은 주제의 세션이 마련됐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