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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벨기에, 원자력 안전기술 협력 ‘맞손’


입력 2019.03.25 11:16 수정 2019.03.25 11:17        조재학 기자

벨기에 국왕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원자력연 방문

원전 해체‧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안전 기술 확보 방안 논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전경.ⓒ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전경.ⓒ한국원자력연구원
벨기에 국왕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원자력연 방문
원전 해체‧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안전 기술 확보 방안 논의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25일 벨기에원자력연구소(SCK-CEN)와 핵연료 개발 및 원전 해체 기술,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을 주제로 원자력 안전 연구 기술협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952년 설립된 SCK-CEN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해체기술, 방사선 이용 기술, 원자로 안전실험, 원자력 안전‧방호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온 벨기에 최대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이다.

벨기에는 지난해 자국 내 가동 중인 원전 7기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하는 ‘신규 에너지 전략 2030~5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CK-CEN은 원자로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분연구,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등 원전 해체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연구원을 방문한 데릭 고슬린(Derrick Gosselin) 이사장 등 5명의 대표단은 ▲사고저항성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감시 시험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안전 연구에 대해 공유했다. 또 양국의 원자력 안전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기술협력 사항 등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필립(Philippe) 벨기에 국왕 방한에 맞춰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지하심층처분연구시설 KURT(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를 방문하고, 방사성폐기물 전담 연구 부서인 폐기물통합관리센터와의 기술 협력 협의를 통해 공동연구 추진 등을 논의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SCK-CEN과의 기술 교류는 대규모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대표단과의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양국 경제협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원필 원자력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술협력 방문은 2년 전 체결한 양국의 MOU 이행의지를 반증한 것 인만큼 원전 해체 기술 확보 등 다가올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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