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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대비하던 고진영, LPGA 역전 우승 ‘어메이징 데이’


입력 2019.03.25 12:09 수정 2019.03.25 14: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공동 4위로 출발해 1타차 역전..우승상금 22만 5000달러

고진영이 LPGA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 게티이미지 고진영이 LPGA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 게티이미지

고진영(24·하이트진로)에게는 어메이징 데이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 3라운드까지 4타차 뒤진 선두를 따라잡고 1타차 역전 우승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류위(중국)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2억5000만원).

강한 뒷심이 인상적이었다. 4타 차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7번과 11번 홀에서 1타씩 더 줄인 고진영은 14,15,16홀에서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먼저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연장전에 대비해 그린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류위(중국)가 마지막 홀에서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1년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3승 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고진영은 다시 한 번 어메이징 데이를 만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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