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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인사청문회…장남 특혜채용·건강보험료 위법 의혹 도마에


입력 2019.03.26 15:16 수정 2019.03.26 15:18        김민주 기자

"건강보험료 미납…살뜰히 챙겨 보지 못했다"

"꽃보직 병역혜택…법 규정 위반하지 않아"

"아들 특혜 채용…관여한 적 없다"

"건강보험료 미납…살뜰히 챙겨 보지 못했다"
"꽃보직 병역혜택…법 규정 위반하지 않아"
"아들 특혜 채용…관여한 적 없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6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장남 특혜 채용, 건강보험료 위법, 병역특혜 의혹에 대해 송곳 검증을 펼쳤다.

농해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문성혁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최 후보자 장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한국선급은 공인영어 성적표 미제출자와 유효기간 만료자 전원에게 1점을 부여했다"며 "문 후보자 장남의 서류전형 점수는 81점인데, 80점을 받은 4명이 탈락했다. 즉, (유효기간이 만료된 공인영어 성적표로) 1점을 받아 합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같은 당인 김태흠 의원도 "자기소개서 분량을 적게 쓰고도 만점을 받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가지 않고, 문 후보자는 아들의 채용 기간 한국선급을 방문했다"며 "부도덕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전혀 알 수 없었다", "(특혜 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문 후보자는 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최근 문 후보자가 지난 10년간 건강보험료 납부 금액이 35만 원 가량밖에 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솔직히 살뜰히 챙겨보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 문 후보자가 국내에서 군복무 중인 아들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을 등록해 국민건강보험법 5조를 위반한 것이 아니냐고 꼬집자, 문 후보자는 "주로 거주한 곳이 스웨덴이었고, 1년에 1∼2년 들어와 살면서 미처 살뜰히 챙기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한국당 김성찬 의원은 문 후보자가 한국해양대학교 졸업 후 승선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동안 해양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해 이른바 '꽃보직' 혜택을 봤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자는 "당시 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주관 청이 인정하는 선박에서 근무기간을 이수했다"고 해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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