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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현장전문가’ 김택중 선임…가격경쟁력 확보 ‘총력’


입력 2019.03.26 15:24 수정 2019.03.26 15:24        조재학 기자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주역…경영감각‧역량 높이 평가

“폴리실리콘 원가경쟁 치열…새 해결책 마련에 기대”

김택중 OCI 사장.ⓒOCI 김택중 OCI 사장.ⓒOCI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 주역…경영감각‧역량 높이 평가
“폴리실리콘 원가경쟁 치열…새 해결책 마련에 기대”


OCI가 ‘현장전문가’로 통하는 김택중 사장을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새로 선임했다. 주력품인 폴리실리콘 원가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김 사장의 노하우와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26일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갖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택중 사장을 CEO에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OCIMSB)의 인수부터 가동, 안정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OCI는 2017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OCIMSB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2200t을 증설한 데 이어 올해 1만t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8.6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군산공장만으로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라며 “김택중 사장이 OCIMSB 인수를 주도하고, 조기 가동 및 안정화를 성공시키는 등 경영감각과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우현 부회장은 지난 2월 11일 기업설명회에서 김택중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깜짝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김택중 사장은 OCIMSB 인수 주역으로, 사업개발, 연구기술개발, 공장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가 많다”며 “절체절명의 시기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장 운영이나 사업결정에서 효율적인 판단을 위해 (김택중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

OCI는 김택중 사장의 공장관리 등 생산현장에서의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은 원가경쟁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 등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높은 전기요금 등으로 국내 생산 제품이 중국산 제품과 가격경쟁을 벌이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OCI는 국내 군산 공장에서 고순도 반도체 제품 비중을 늘리는 한편 OCIMSB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택중 사장도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서 무거운 책임이 주어졌다”며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가격은 13~14달러, 말레이사아 공장은 10달러 이하이다. 전 세계 시장가격은 10달러 이하로 시장 가격에 맞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가격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OCI 관계자는 “OCIMSB는 1만t 증설하고, 군산공장은 고순도 반도체 생산을 5000t까지 늘리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원가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김택중 사장이 생산 분야에서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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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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