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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달까지 5G 기지국 3만개 구축...요금제도 공개“


입력 2019.03.26 15:33 수정 2019.03.26 15:35        이호연 기자

에지 컴퓨팅 기술 통해 지연 시간 단축

연내 국토 80%까지 5G커버리지 확보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KT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5G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KT

에지 컴퓨팅 기술 통해 지연 시간 단축
연내 국토 80%까지 5G커버리지 확보


KT가 다음달 5일 5G상용화를 앞두고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하며 커버리지 확보에 나선다. 연내 전국 85개시에서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5G요금제도 공개할 계획이다.

KT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5G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KT는 ▲최대 커버리지 ▲5G 퍼스트(Fit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 기술 등을 4가지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우선 KT는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지역의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고 관공서, 대학병원 등 주요 건물안의 커버리지를 확보한다. B2B 사업장 100곳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85개 일부 밀집 지역 등에 5G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했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날 “서울 지역에 1만5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달까지 3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해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줄여나간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 1위 화웨이 5G 장비를 필두로 총 1만8000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따로 5G 커버리지 구축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창석 KT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내달 5일 상용화시점까지 총 3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라며 “연내 전 국토의 80%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초저지연을 통해 체감 속도가 빠른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경쟁사 SK텔레콤의 경우 LTE와 5G포함 이통3사 중 가장 넓은 주파수 폭을 확보하며 빠른 속도를 차별화로 강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와 손을 잡고 공격적인 5G기지국 구축으로 3사 중 커버리지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는 5G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성능을 최대로 체감하겠다는 5G퍼스트 전략에 집중한다. 전국 8곳에 ‘5G 에지(Edge) 통신 센터’를 구축하고,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을 통해 지연성을 최대한 낮춘다. 타사의 경우 5G에서 18ms의 전송 지연시간이 걸리지만, KT는 10ms까지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단말 배터리 소모량도 25%까지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이 내세우는 5G와 LTE, 와이파이를 묶어서 제공하는 전략은 LTE 지연성으로 인해 오히려 체감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는 반박이다. 이론상으로 KT는 5G 3.5GHz 대역에서 최고 전송속도 1Gbps까지 구현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주파수를 묶는 이종망 기술로 최고 3.9Gbps까지 낼 수 있다.

5G 요금제도 상용화 일정에 맞춰 선보인다. 다음주 별도로 5G요금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가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으면, KT와 LG유플러스는 약관 신고를 통해 5G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 요금제는 SK텔레콤과 비슷하게 5만원대, 7만원대, 9만원대, 12만원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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