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사업 환경도 긍정적⋯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있어
메리츠종금증권은 27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이번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14.5% 증가한 1조2700억원, 5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시행되면서 웨이상(B2B)들은 온라인 사업자로 정식 등록하고 세금을 내기 시작했다"며 "절대적인 이익을 보다 확보하기 위해 규모를 늘리면서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상위 면세사업자 중심으로 웨이상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양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3.4% 오른 5조3457억원, 영업이익도 21% 증가한 253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1위 사업자인 롯데의 공격적인 외형 확장과 판촉 강도가 완화되면서 4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라며 "로레알, LVMH 등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 또한 브랜드 홍보 및 효율적인 재고 관리 차원에서 면세점을 통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3~5선 도시의 소비수준 향상을 위해 온라인 지원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향후 중국인 관광객 소비(B2C) 본격적인 회복 시 실적 추정치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