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피플라운지]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4차 산업 시대, 커피도 하나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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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4월 26일 01:26:17
    [D-피플라운지]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4차 산업 시대, 커피도 하나의 플랫폼”
    지난달 스페인 MWC 시연 당시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극찬, 수출 문의 이어져
    올 하반기부터 지역 관리제 도입, 국내 커피업계 최초 IPO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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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29 06:00
    최승근 기자(csk3480@dailian.co.kr)
    지난달 스페인 MWC 시연 당시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극찬, 수출 문의 이어져
    올 하반기부터 지역 관리제 도입, 국내 커피업계 최초 IPO 검토


    ▲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비트 2.0에 대해 국내외 정부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달콤커피

    “음악이나 게임처럼 커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기는 또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는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입니다. 그 시작점이 바로 로봇카페 비트입니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카페 비트를 개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커피를 단순히 음료나 프랜차이즈 아이템이 아닌 4차 산업의 주요 플랫폼으로 개발하겠다는 그는 커피업계의 구글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지 대표는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을 만들어 보자는 내부 TF가 비트의 모태”라며 “커피는 10년 전부터 레드오션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만든 전용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MWC에서 비트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수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트는 전용 앱을 통해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보니 해외진출이 활성화되면 구글처럼 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커피업계의 구글이 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비트 1.0을 선보인 지 1년 여 만에 지난 21일 AI기능을 탑재한 비트 2.0을 론칭한 달콤커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는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는 비트를 하반기부터는 지방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수출에도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IPO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 대표는 “올해 영업에 집중해 비트 설치 수가 200~300대가 되면 IPO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는 2년 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달콤커피

    다음은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난 21일 로봇카페 비트 2.0을 론칭했는데 1.0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 비트 2.0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이전보다 3배 가까이 많아진 약 50가지 고객 맞춤형 음료를 만들어내는 등 주문부터 제조까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부분이 큰 차이점이다.
    음성으로 주문하고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알아볼 수 있으며, 복잡한 주문을 하지 않아도 이전의 주문을 기억하고 로봇이 먼저 추천하는 등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통해 연령별, 성별, 지역별 고객의 음료 취향 분석 및 유동인구와 상권분석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멀티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최종적으로는 로봇을 통한 고객 서비스 확대는 물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카페 비트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 음악이나 게임처럼 커피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기는 또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야말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시작점이 바로 로봇카페 비트다.
    비트는 앱만으로 음료의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고, 제조와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고객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끌어들이기 좋은 아이템이다. 여기에 달콤커피라는 프랜차이즈의 검증된 원재료와 아는 맛, 그리고 2000원대 아메리카노라는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로봇카페 비트' 시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수출 논의가 있었는지. 본격적인 수출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 비트 2.0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KT와 협력해 선보인 로봇카페로 5G와 AI에 최적화된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외 정부 관계자들과 글로벌 기업 대표단 그리고 참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특히, MWC를 주관한 GSMA 매츠 그란리드(Mats Granryd) 사무총장은 비트를 직접 체험하고 “비트2E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장 현실적이고 엑설런트(excellent)한 제품”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비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MWC에서 GSMA 사무총장이 직접 체험해보고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사례가 흔치않은 일이다. 쟁쟁한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관련 중소기업이 로봇을 통해 현장에서 주목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비트에 대한 글로벌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독일, 중동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기관에서 도입을 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직은 해당국가에 지사나 관리 인력이 없는 만큼 시간을 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현재는 서울 경기권에만 집중돼 있는 비트를 하반기부터는 지방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지역 관리제를 도입하고, 이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로봇카페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만큼 안정성이 확보되고, 관리나 운영에 문제가 없어야 2차 3차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출은 지역 관리제가 자리잡는 올 하반기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MWC2019에서 GSMA 매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사진 왼쪽)이 지성원 대표와 함께 로봇카페 비트의 시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달콤커피

    ▲최저임금 인상으로 무인시스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올해 비트 판매 목표는.
    - 올해 비트 판매 목표는 200대다. 지난해 로봇카페 비트를 첫 출시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에서 평가와 검증을 마쳤으며, 인천공항 입점을 시작으로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CGV, 이마트일렉트로마트 등 로드상권에 20여기가 운영되고 있다. 또 삼성, KT, SKT, OK저축은행, 야놀자, 배달의민족 등 20여기가 기업 사내카페로 운영되면서 로봇카페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젊은층들이 밀집한 대학가 위주로 입점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거점까지 관리가 확대된다면 판매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보통 기업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하루 500잔의 커피를 제공하려면 교대 인력 등을 포함해 바리스타가 최소 5~6명은 필요하다. 하지만 비트는 한 대로 하루 500잔 제공이 가능하다.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커피 제공 시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도 미리 가서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1대 당 가격이 1억2000만원 가량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격을 낮출 계획이 있는지.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출 계획인지.
    - 고급사양의 커피머신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 2.0은 기존에 비해 20%이상 부피가 작아졌고, 부수 기자재도 최소화해 기존 모델 대비 대당 판매 가격을 20%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비트는 설비 및 설치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으며, 법인 카페 테리아로 운영은 물론 개인들이 창업하기에도 부담없는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
    향후에도 효율적인 운영과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거듭할 예정이며, 24시간 운영하는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다. 또 판매, 렌탈, 리스 등 고객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황과 조건에 맞게 운영방법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달콤커피 대표이사 4년차인데 최종 목표가 있다면.
    - 해외 진출을 통해 커피업계의 구글이 되는 것이다.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우리 앱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게 된다. 앱을 통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수익 모델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내 달콤커피 200개 매장 주문 보다 비트를 통한 주문 트래픽이 20배 가까이 많다. 비트의 경우 커피를 마실 때 마다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앱에 비해 사용 빈도도 높은 편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여기에 별도의 콘텐츠를 붙여도 되고 게임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무궁무진하다.
    최근 최저임금, 임대료 등 문제로 커피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가 어려운데 우리는 작년에 150여억원의 외부 투자유치도 성공적을 마무리 했다. 올해 목표대로 200여대의 비트가 국내에 설치된다면 2년쯤 뒤에는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IPO도 진행할 계획이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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