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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황 살아나니 CEO 연봉도 동반 증가


입력 2019.04.01 18:26 수정 2019.04.02 08:31        조인영 기자

현대重, 퇴직금 포함 5억원 이상 수령 임원 2→5명으로 늘어

강환구 전 사장, 가삼현 사장 보수총액 전년비 증가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전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왼쪽부터 강환구 현대중공업 전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현대重, 퇴직금 포함 5억원 이상 수령 임원 2→5명으로 늘어
강환구 전 사장, 가삼현 사장 보수총액 전년비 증가


조선업황 악화로 대폭 줄었던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지난해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과 맞물리면서 보수도 정상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중공업이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경영진은 5명이었다. 2017년 2명에서 3명 증가했다.

이중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7억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6억8700만원 보다 4.5% 늘어난 수치다.

가 사장은 급여에서 5억8600만원, 상여금으로 1억32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가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8000만원을 반납, 실제 급여 부문 수령액은 5억600만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17년 가 사장은 급여로 3억1200만원을, 상여금으로 3억7500만원을 받았다. 당시 가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상반기 기본급의 50%, 하반기 20%를 반납했다.

퇴임한 강환구 전 사장은 퇴직금 28억1400만원을 더해 총 39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에선 7억5700만원, 상여금으로 3억4000만원을 받았다. 강 전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에서 8040만원을, 상여금에선 1억9200만원을 각각 반납해 실제 보수총액은 36억3860만원이다.

이중 퇴직금을 제외한 근로소득은 8억2460만원으로, 2017년 급여 6억3300만원과 비교하면 30% 늘어난 셈이다.

장기돈 전 부사장은 퇴직금 10억5300만원을 포함해 17억2200만원을 받았고, 박인권 전 전무는 퇴직 소득 3억5800만원을 더해 7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박정식 전 전무는 퇴직 소득 2억8800만원과 합산해 총 6억7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삼성중공업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정해규 고문, 아델트라벨시 해양엔지니어링팀장(상무)이었다. 정해규 고문은 퇴직금 14억34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아델트라벨시 상무는 급여 7억200만원, 복리후생비로 200만원 등 총 7억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보수총액 5억원이 넘는 임원이 없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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