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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호쾌한 슬램덩크 ‘최다득점’...창원LG 4강행


입력 2019.04.02 07:21 수정 2019.04.02 07: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부산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31득점

김종규가 호쾌한 슬램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 연합뉴스 김종규가 호쾌한 슬램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 연합뉴스

김종규(27·206cm)를 등에 업은 창원LG가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06-86 승리했다.

경기 초반 kt 외곽포에 고전하며 2쿼터까지 55-59로 뒤졌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와 조쉬 그레이의 연속 득점, 김시래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8-72 리드를 잡고 맞이한 4쿼터 중반 김시래와 제임스 메이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위기에 놓였지만 김종규의 맹활약으로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창원LG는 6강 PO에서 1,2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예외 없이 4강에 오른 100% 확률(18/18)을 지켜냈다.

1·2차전 승리 뒤 가드 김시래의 허벅지 부상 결장으로 3·4차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던 창원LG는 이날 승리로 오는 4일부터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와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메이스-그레이-김시래-조성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도 김종규가 돋보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29득점)에 이어 김종규는 이날도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1쿼터부터 15점을 올린 김종규는 약 38분을 소화하면서 더블더블(31득점12리바운드)을 기록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 플레이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거의 풀타임을 뛰며 체력이 고갈됐지만 끝까지 KT 골밑을 초토화하고 LG의 골밑을 지키며 4시즌 만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간절함을 담아 호쾌한 슬램덩크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던 김종규는 “그렇게 올라갈 줄 몰랐다. 나도 놀랄 때가 있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웃었다.

봄농구를 향한 간절함을 안고 있는 김종규는 현주엽 감독과 승리의 포옹을 나눈 뒤 “(전자랜드와의 4강1차전을 앞두고)많이 지쳐 있지만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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