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3040 홀릴 매력으로 꽉 채운 '렉서스 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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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0일 23:22:56
    [시승기] 3040 홀릴 매력으로 꽉 채운 '렉서스 UX'
    소형, 경량화, 고효율을 추구한 신개발 하이브리드 시스템
    패밀리카 보다 세컨카에 적합…벤츠·BMW와 경쟁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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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07 06:00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 렉서스 UXⓒ렉서스

    소형, 경량화, 고효율을 추구한 신개발 하이브리드 시스템
    패밀리카 보다 세컨카에 적합…벤츠·BMW와 경쟁은 '부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한국 속담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디자인은 물론 연비와 주행감 모두 만족스럽다'로 읽힌다.

    세단만큼 눈에 띄는 SUV 전성시대에 렉서스는 이러한 장점을 앞세운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 '렉서스 UX'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렉서스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커넥트 투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렉서스 UX'를 소개했다. RX, NX에 이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UX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3가지를 갖추게 됐다.
    ▲ 렉서스 UXⓒ렉서스

    이날 시승 코스는 잠실을 출발해 강변북로, 강춘북로, 북한강로를 지나 경기도 가평의 한 카페에서 회차해 되돌아오는 총거리 106km 왕복 코스였다.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SUV라 그런 지 디자인 뿐 아니라 친환경, 하이브리드로서의 장점을 모두 담으려고 한 노력이 돋보였다.

    외관은 전면부는 렉서스 디자인의 상징인 대형 스핀들 그릴과 LED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줬다. 날렵한 사이드 도어 캐릭터 라인 뒤엔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볼륨감 있게 배치돼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리어 램프는 독특한 인상 뿐 아니라 운전시 바람으로 인한 차량 흔들림을 안정시키는 공기역학기능도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 렉서스 UXⓒ렉서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운전석을 배려한 설계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운전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내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오디오 컨트롤러를 기어노브 하단에 배치했고, 눈에 띄기 쉽게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스위치를 디스플레이 왼쪽에 뒀다.

    센터페시아 상단 10.3인치 디스플레이 옆엔 GPS 내장 아날로그 시계로 디테일을 더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모니터와 글씨는 다소 작게 나온 듯 했다. 개인적으로 착좌감이 좋았으나 전고가 낮은 소형 SUV다 보니 다소 좁고 불편했다는 남자 기자들도 있었다.

    제원은 전장 4495mm, 전폭 1840mm, 전고 1520mm, 축거 2640mm이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대토크는 192kg·m다. 투싼의 제원이 4480mm, 1850mm, 1650mm, 2670mm임을 감안하면 좀 더 작고 낮지만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렉서스는 특히 저중심 설계에 초점을 두고 승차감과 주행감에 집중했다고 말한다. 콤팩트 SUV인 만큼 높은 강성과 저중심 설계로 개발된 GA-C 플랫폼을 적용해 SUV로서 갖춰야 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실현했다는 것.
    ▲ 렉서스 UX 내부ⓒ렉서스

    이런 기술이 집약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그런 지 초반 전기모터의 구동력도 힘이 있고,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이 돋보였다.

    퍼포먼스를 즐기기 위해 주행모드를 '에코(Eco)'에서 '스포트(sport)'로 바꾸니 계기판 색이 붉게 바뀌며 당장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가속 시 배기음이 많이 들렸는 데 주행감이 느껴지도록 소음 제어 기능을 일부러 탑재하지 않은 듯 했다.

    렉서스가 강조한 것처럼 가속 시 즉각적인 반응도 만족스러웠고, 브레이크의 제동력도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핸들링은 생각 보다 많이 치우치는 느낌을 받았는데 컴팩트 SUV의 한계인 듯 했다.

    최고출력이 183으로 마력이 높은 편은 아니나 실제 주행에서 느끼는 퍼포먼스는 무난했다. 부드럽지 않은 노면에서 부드럽게 중심을 잡는 주행감도 만족스러웠다.
    ▲ 렉서스 UXⓒ렉서스

    안전도 대폭 강화했다. 사고예방에 효과적인 네 가지 안전예방 기술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 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 오토매틱 하이빔 AHB)와 10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됐으며 AWD 모델은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 기능도 추가했다.

    렉서스는 전 연령이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데 타깃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적재능력과 소형 SUV라는 차체의 한계를 감안하면 패밀리카 보다는 도심에서 출퇴근하는 3040세대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세컨카로서 적당해 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연비를 중요시 여기는 실속파에게도 매력적이다. 다만 벤츠 GLS, BMW X1와 경쟁해야 하는 렉서스로서는 전체적으로는 무난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UX 250h는 2WD 4510만원, AWD 5410만원이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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