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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원년 ①] 5G 뭐길래? 평범한 일상이 미래로 탈바꿈


입력 2019.04.03 06:00 수정 2019.04.03 07:19        이호연 기자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5G 콘셉트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5G 콘셉트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최대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등 10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오는 5일 한국이 세계최초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를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1일 통신3사가 세계 최초 5G전파를 송출한 지 약 4개월만이다. 이날 첫 5G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출시되며, 소비자가 실제로 5G를 체감할 수 있는 5G 원년을 맞이하는 것이다.

5G가 상용화되면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 커머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분야에 걸쳐 초혁신이 예상된다. 5G는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아보자.

5G자율주행차 두 대가 나란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 SKT 5G자율주행차 두 대가 나란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 SKT

◆ LTE대비 20배 빠른 세상 온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정의한 5G(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이다. ITU가 정한 5G의 공식 기술 명칭은 ‘IMT(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2020’이다.

5G네트워크는 저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과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도 사용한다. 특히 LTE대비 20배 빠른 최대 전송속도(초고속), 10분의 1 수준인 지연시간(초저지연), 100배 높아진 전송가능 트래픽과 함께 단위면적(1㎢)당 접속가능 기기 100만개(초연결) 등의 특징을 갖는다. 이 외 유연성, 보안성, 위치 정확성 등도 가진다.

빠른 전송속도는 이론상 2GB까지 고화질(HD)급 영화 1편을 LTE에서 내려받는데 16초 걸렸다면, 5G에서는 0.8초만에 가능하다. 여기에 5G주파수 대역은 물론 LTE나 와이파이 등과 결합하면 다운로드 속도는 더 빨라진다. 모바일에서도 초고화질(UHD)영상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1인 방송이 늘어나는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가 더욱 발달될 것으로 보인다.

LTE보다 10배 빨라진 응답속도는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등의 진정한 실현도 달성할 수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와 끊김없이 주고받아야 가능한 서비스인데, 지연 속도가 대폭 낮아지면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VR이나 증강현실(AR), 홀로그래픽 등 몰입형 콘텐츠가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컴퓨팅 기술을 통해 데이터 양이 폭증하는 것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업계는 5G시대에서 최대 430억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십개 이상의 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이용자 및 다중 입출력 기술 등을 통해 초연결을 구현할 수 있다.

2030년까지 5G 국내 경제 가치 효과. ⓒ KT경제경영연구소 2030년까지 5G 국내 경제 가치 효과. ⓒ KT경제경영연구소

◆ 미래 성장동력 ‘우뚝’...2030년 경제적 효과 47.8조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엣지컴퓨팅,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특성은 통신을 뛰어넘어 제조, 의료, 금융, 자동차, 보안, 에너지 등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G는 자율주행차, VR 등 미래 산업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최초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5G의 시장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5G상용화에 따른 국내 경제적 효과는 2030년까지 최소 47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의 2.1%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안전,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 등 총10개 산업에서 5G의 신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5G는 도시, 가정, 사무환경 등 우리가 생활하는 ‘기반환경’ 분야에서도 편익이 발생하며 규모만 5조4087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KT는 5G 투자비로 약 115조원의 직간접적 파급효과와 33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5G 글로벌 경제효과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35년까지 12조3000억 달러(한화 약 1만3985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전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 될 5G시대에는 예측과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면서도 “초기 5G시장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의 생태계 구축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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