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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인력 늘고 연봉 증가...‘메모리 초호황’ 입증


입력 2019.04.04 07:00 수정 2019.04.04 07:29        이홍석 기자

직원수 2000명 안팎 증가...평균 연봉도 나란히 동반 1억

올해 업황 악화 전망에도 동반 증가세 지속 여부 주목

직원수 2000명 안팎 증가...평균 연봉도 나란히 동반 1억
올해 업황 악화 전망에도 동반 증가세 지속 여부 주목


지난해까지 지속된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직원 수와 평균 연봉이 모두 증가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까지 지속된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직원 수와 평균 연봉이 모두 증가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공장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까지 지속된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직원 수와 평균 연봉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양사지만 올해는 업황이 다소 악화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도체가 주축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 수(이하 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5만209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직원 수 10만3011명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전년도인 2017년말 기준 4만9106명에 비해 약 2000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범위를 넓혀 이전해인 2016년 말 기준 직원 수가 4만4282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새 약 17.6%나 증가한 것이다.

2016년 말 직원 수가 전년도 말(2015년 말) 기준 직원 수(4만3901명)에 비해 300여명 차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초호황이 나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에 직원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최근 2년새 모바일이 주력인 IT모바일(IM)부문(2만6398명→2만7886명)은 소폭 증가하고 소비자가전(CE)부문(1만3345명→1만2309명)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DS부문 규모 증가는 크게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가 2만5972명으로 전년도인 2017년 말 기준 2만3412명에 비해 약 2500명 가량 증가했다.

2016년 말 기준 2만2254명과 비교하면 약 3700여명 늘어난 것으로 그 직전해인 2015년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2139명으로 이듬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최근 2년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은 직원 수 증가와 함께 연봉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양사가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각각 1억1900만원과 1억737만원으로 동반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양사는 나란히 전자업계 직원 연봉 1·2위를 기록하며 반도체 초호황 효과를 누렸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직전해인 2017년 평균 연봉은 8498만원이었지만 호 실적으로 1년 새 약 26.3%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약 1.7% 증가했지만 이는 모든 사업부문을 합친 평균치여서 DS부문이나 반도체사업부만 떼놓고 보면 증가폭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여 양사의 직원 수와 연봉이 계속 증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보면 반도체 업황이 다소 악화되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업황이 그리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며 “올 하반기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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