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5일 만도에 대해 “아쉬운 중국 부진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수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은 363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25.7%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중국 현대기아차 가동 중단 영향 등 전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유럽 신규 프로젝트 투입과 인도 로컬 매출 증가 등 주요 시장의 성장 요인은 유효하다”며 “당초 기대보다 수주 흐름(중국 로컬 수주, 중국 비메이저 ADAS 수주, 포드 컨벤셔널 부품 수주 등)과 미국 매출 성장 속도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전년 동기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길리 신규 플랫폼 매출(2분기), 현대기아차 EV, 쏘나타 등 신차 출시가 3분기 이후 집중되어 물량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부품주 투자 매력은 중국 수요 부진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그는 “만도의 높은 중국 내 타 신차용 타이어(OE) 비중은 현대차 점유율 하락 국면에선 변별 요인이나 볼륨 저점 확인 중인 현대차그룹 실적 감안 시 오히려 실적 회복 지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 회복은 ▲중국 주요고객 볼륨 증가 ▲미국·유럽 신규 프로젝트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어나거나 ▲대규모 볼륨 플랫폼 수주로 실적 개선 기대감 상승 ▲상위·볼륨 브랜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수주를 통한 경쟁력 확대로 밸류에이션 확대 시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