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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4교섭단체 복원은 좋지만…기대 안해"


입력 2019.04.06 02:00 수정 2019.04.06 07:06        고수정 기자

"평화당 반대 기류 있는데 되겠느냐" 잿빛 전망 대체적

"평화당 반대 기류 있는데 되겠느냐" 잿빛 전망 대체적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복원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복원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복원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제4교섭단체' 출현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작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화당과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유고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4·3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의당이 의석 1석을 추가함에 따라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은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은 채웠다.

하지만 평화당 내에서 총선 전 독자 노선을 명확히 해야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사실 언론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두 당이 원내교섭단체를 이루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좋지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평화당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큰 데 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제4교섭단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민생 입법, 개혁 입법 등 논의에 탄력이 붙을 거란 관측에서다.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원내 협상에서 유효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우군'을 확보하는 셈이다.

한편 원내교섭단체 복원에 적극적인 정의당과는 반대로 평화당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평화당은 오는 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끝장토론 격으로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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