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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인종차별, 손흥민이 밝힌 대처법


입력 2019.04.09 08:23 수정 2019.04.09 08: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영국서 인종차별 사실 언급

"사람으로 축구 하고 있다" 소신 발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영국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영국서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영국 'BBC'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토트넘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인종차별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최근 팀 동료인 대니 로즈가 인종 차별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동양인인 손흥민에게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던져졌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나도 영국서 뛰면서 인종차별을 겪었다. 가장 좋은 것은 대응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는 같은 사람으로서 축구를 하고 있다. 어느 나라 출신인지, 어떤 인종인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축구만 하면 된다”며 “그래도 모두가 인종차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종 차별을 당한 로즈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손흥민은 “로즈와 이 부분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그가 먼저 다가오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도울 것”이라며 “선수를 지키고 함께 싸워야 한다. 우리는 같은 축구선수이자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4일 새로운 홈구장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썼다. 최근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부진 탈출에 성공하며 4월 비상을 예고했다.

10일 열리는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토트넘 선수단 대표로 참석, 해당 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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