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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2.6% 유지…경기회복력 권고


입력 2019.04.10 07:19 수정 2019.04.10 07:28        이소희 기자

추경 등 경기부양책 감안, 내년 경제성장률 2.8% 전망

추경 등 경기부양책 감안, 내년 경제성장률 2.8%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작년 10월 예측했던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2.6%로 유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0.2%p 높은 2.8% 성장을 예견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올 1월 전망치였던 3.5% 보다 0.2%P 하향 조정됐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전망치는 유지했지만 경제 회복력 및 중기 성장률 제고와 함께 다자적 협력 강화를 권고했다.

앞서 IMF 연례협의 한국 미션단은 지난달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약 9조원 규모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언한 바 있다.

이번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것도 정부의 추경 등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경제 전망과 관련해서 IMF는 지난해 7월까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 3.7%, 올해 1월 3.5%, 4월 3.3%로 0.2%p씩 낮췄다. 9개월 사이에 세 번째 하향조정이다.

최근 중국 경기둔화,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와 신흥시장 취약성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낮췄다.

IMF는 무역긴장, 금융긴축 촉발 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추가적 전망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도 경고했다.

금융 요인으로는 노딜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위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긴축 촉발요인으로 꼽았다.

2020년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한 방편으로는 신흥국에 대해서는 기대 인플레 안정, 지속가능한 부채관리, 지출 효율화, 성장잠재력과 포용성 강화 등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선진국에는 완화적 재정통화정책, 금융안전망 강화, 생산성과 노동시장 참여 제고로 가파른 경제둔화를 회피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상황이 악화됐을 때는 보다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또는 긴축완화가 필요하다고도 IMF는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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