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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다시 불거진 마약 의혹…걷잡을 수 없는 파문


입력 2019.04.10 08:58 수정 2019.04.10 10:15        이한철 기자

정준영 단톡방서 마약 은어 등장

로이킴 소환 조사 확대로 파장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데일리안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데일리안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이번엔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이들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수차례 언급된 사실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경찰이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지난 2015년 말부터 2016년 8월까지 약 열 달간의 분량이다. 경찰은 이 대화방에서 언급된 '오늘 고기 먹을래?' '사탕 먹자' 등의 대화에 주목하고 있다.

흔히 마약 복용자들 사이에서 고기는 대마초, 캔디는 엑스터시의 은어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탈색과 염색을 하거나 수액을 오래 맞으면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걸 피할 수 있다는 내용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검사 시점이 이들의 대화가 있었던 시점과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한동안 잠잠했던 마약 파문이 연예계를 뒤덮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 뒤 복용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데 이어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가수 로이킴은 10일 서울지방검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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