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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고수온 대비…전복 양식관리 컨설팅 추진


입력 2019.04.11 16:00 수정 2019.04.11 16:02        이소희 기자

지난해 피해 컸던 신안군 전복 양식장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

지난해 피해 컸던 신안군 전복 양식장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해 여름철 고수온 기간에 전복 폐사로 피해가 심했던 전남 신안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복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전남도에서는 신안·완도·강진·고흥 등 4개군의 461어가에서 7만5000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해 약 495억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특히 신안군은 150어가에서 1만7000만 마리가 죽어 136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다른 지역에 비해 규모가 컸다.

신안군의 전복 폐사 원인은 전복의 방란·방정으로 영양상태가 떨어진 상태에서 고수온 시기와 겹치면서 폐사했고, 또한 높은 수온으로 수정란이 부패하면서 용존산소 감소, 수질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전복 산란시기와 고수온이 겹치는 시기에 양식전복의 사육관리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판명났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찾아가는 국립수산과학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남해수산연구소를 통해 지역 현안문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전복 양식관리 현장 컨설팅’ 지원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남해연구소는 ▲신안군 맞춤형 전복 관리 매뉴얼 제작 ▲지역 특화 사육관리 기술의 지속적 지원 ▲고수온·적조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교육 등을 고수온이 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1월 전 지구적 평균 기온이 1880년 이후 3번째로 높게 측정돼 올 여름철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라인철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올 겨울 우리나라도 연안 수온이 평년에 비해 높았는데 여름철에도 고수온 발생이 예상된다.”며 “지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하고 어업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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