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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험 단 1명, 빅이어 품을 초짜 감독은?


입력 2019.04.14 07:28 수정 2019.04.14 07: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만이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아약스 텐 하그와 맨유 솔샤르는 첫 출전

챔피언스리그 8강 감독들 중 우승 경험은 펩 과르디올라가 유일하다.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8강 감독들 중 우승 경험은 펩 과르디올라가 유일하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감독 커리어 최초로 빅이어를 들어 올릴 사령탑 배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전신인 유러피언컵이라는 이름으로 1955-56시즌 첫 출범했고, 초대 우승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수장은 호세 비야롱가였는데 그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36세)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전설이다.

지난 시즌까지 총 63차례 빅이어가 주인 품에 안겼고, 우승의 기쁨을 맛본 감독들은 고작 40명에 불과하다.

밥 페이즐리(리버풀), 카를로 안첼로티(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은 무려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단 3명뿐인 명장들이며, 조제 무리뉴, 알렉스 퍼거슨 등 17명의 감독들이 2번 트로피를 가져갔다.

현재 8강이 진행 중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1명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이던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두 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지도했던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에서는 아직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두 차례나 결승 무대를 경험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킨 이들이다. 특히 클롭은 지난 시즌, 알레그리는 한 해 앞선 시즌에 준우승해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2011-12시즌 올림피아코스를 이끌고 본선 조별리그, 2012-13시즌에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고 16강까지 오르는 등 나름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처음 잡았던 지난 시즌 8강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팀 감독들. ⓒ 데일리안 스포츠 챔피언스리그 8강 팀 감독들. ⓒ 데일리안 스포츠

첫 출전에 8강까지 오른 감독들도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약스의 에릭 텐 하그 감독과 임시직에서 정식 감독에 임명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다.

텐 하그 감독의 경우 선수 시절 무명에 불과했고, 감독으로서도 경력이 변변치 않다. 하지만 최근 유럽 내 떠오르는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FC 포르투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던 조제 무리뉴의 기적을 재연해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경우 1차전을 패했기 때문에 탈락의 암운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하지만 PSG와의 16강전 때와 마찬가지로 기적을 연출해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역사상 최초로 빅이어를 들어 올린 노르웨이 출신 감독이 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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