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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종합)


입력 2019.04.15 12:41 수정 2019.04.15 12:52        이홍석 기자

금호산업 이사회서 의결...매각 절차 진행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금호아시아나와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금호아시아나와 아시아나항공 깃발이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금호산업 이사회서 의결...매각 절차 진행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그룹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이 이 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가진 최대주주로 금호산업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이 45.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 날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최종 합의했고 직후 금호산업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공식 제출한 뒤 이사회를 개최해 이를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그룹은 주력계열사이자 핵심 자산인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대신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등을 살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채권단에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과 3년의 경영정상화 시간을 요구하는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다음날 사재 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이유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안 수용을 거부해 그룹의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이 주목돼 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방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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