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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설계사 유지율…KB손보 감소폭 크고 메리츠 유지율 낮아


입력 2019.04.16 06:00 수정 2019.04.15 17:37        이종호 기자

KB손보 6.1% 포인트 감소

메리츠는 정착율 평균 이하

KB손보 6.1% 포인트 감소
메리츠는 정착율 평균 이하


ⓒ

손해보험 설계사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의 신인 설계사 이탈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적극적인 영업 인력 채용을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역시 많이 뽑는 많큼 많이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손해보험사 설계사의 13월차 평균 정착률은 48.9%로 2017년 말 50.3% 보다 1.4%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전속 설계사 수는 8만671명으로 전년 8만958명보다 287명(0.4%) 감소했다. 설계사 수 감소를 두고 손보사는 설계사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일정기간 실적이 나오지 않은 설계사(비가동설계사)를 퇴직처리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조직 효율화를 위한 설계사수 감소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신인 설계사로 분류되는 13월차 정착률 하락은 영업력 하락으로 풀이된다. 13월차 정착률은 설계사가 일을 시작한지 13개월이 지난 설계사로 영업교육과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일한 날은 6개월 남짓 이다.

작년 말 KB손보의 전속 설계사 수는 7959명으로 전년 8686명보다 727명(9.1%) 줄었다. 같은기간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51.2%로 전년 57.3%보다 6.1%포인트 감소했다. 조직 효율화로 비가동설계사를 정리했다고 해도 신인 정착률이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 수는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화재의 작년말 설계사 수는 1만6360명으로 전년 1만3668명보다 2693명(19.7%) 늘어났다. 같은기간 설계사 정착률은 45.6%로 전년 보다 3.3% 포인트 낮아졌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메리츠화재의 무분별한 리크루팅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손보사 지점장 관계자는 "13월차 유지율은 지점과 회사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신인 탈락률이 높다는 건 무분별하게 뽑는다거나 제대로 된 육성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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