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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65] 여야 격전지 '이곳'에 주목하세요


입력 2019.04.16 04:00 수정 2019.04.16 06:04        이유림 기자

서울 광진을·대구 수성갑·부산 중구영도…선거승리 위해 중량급 차출 거론

서울 광진을·대구 수성갑·부산 중구영도
선거 승리 위해 중량급 인사 차출 거론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모습. ⓒ데일리안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모습. ⓒ데일리안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대진표'의 빈칸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여야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들이 있다. 각 진영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험지 차출론도 나온다. 대권주자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 역시 이번 선거에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채비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주요 격전지를 톺아봤다.

서울 광진을 추미애 vs 오세훈
서울 광진을은 자유한국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선발되면서 일찌감치 빅매치 후보군에 올랐다. 광진을은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리 5선을 한 지역구다. 지난 20년 동안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오 전 시장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거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광진을의 관전 포인트는 오세훈이라는 상품 가치가 과연 통할 것인지 여부"라며 "이 지역에는 물갈이 욕구도 꽤 크다. 오 전 시장이 선거에서 대선 유력 후보로 부상한다면, 민주당의 텃밭인 광진을 지역구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 김부겸 vs 김병준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구 수성갑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초·중·고·대학을 모두 나왔다. 수성갑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다. 김 전 장관은 여권 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불리며 차기 대권주자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김 전 장관을 꺾고 생환한다면 정치적 체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다만 김 전 위원장 본인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해 온 만큼, 고향인 대구 대신 수도권 등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 중·영도 조국 vs 이언주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중‧영도 역시 여러 인사들의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영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운터파트너로는 '보수여전사'로 등극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거론되다. 이 의원은 "조 수석이 부산에 출마한다면 대환영이다. 운동권 강남좌파들과 대대적으로 붙어보겠다"며 맞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실상 '문재인 지킴이'와 '문재인 저격수'의 대결이다. 다만 조 수석의 고향이 부산이기는 하지만 본인의 정치적 의사 등이 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밖에도 김성태 한국당 의원과 민주당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맞붙는 서울 강서구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민주당 소속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갑, 김진태 한국당 의원과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터를 닦고 있는 강원 춘천시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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