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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정도로 가는 것이 승자의 길"


입력 2019.04.16 09:00 수정 2019.04.16 09:10        김유연 기자

16일 이천 연수원서 50주년 기념식 개최

동원그룹은 16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재철 회장의 기념사,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축사 및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고 임직원들은 지난 50년의 가치와 앞으로 새롭게 도전해나가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 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이 다짐을 잊지 말고 정도(正道)로 가는 것이 승자의 길이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1969년 4월 16일 서울 명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과 원양어선 1척으로 사업을 시작한 동원산업이 모태가 됐다. 동원산업은 신규 어장 개척과 첨단어법 도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오일쇼크 등 위기를 잘 넘기며 국내 최대 수산업체로 발돋움했다.

1982년에는 한신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에 진출했고 동원증권은 이후 동원그룹과 계열 분리돼 국내 최고의 증권그룹인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동원그룹은 양반김, 양반죽 등 다양한 국민 대표 식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을 키웠고 2000년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를 설립해 일반 식품은 물론 유가공,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유통까지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종합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했고 2016년에는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며 물류사업을 확대했다.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인수를 시작으로 세네갈의 통조림 회사 스카사(S.C.A SA), 베트남의 종합 포장재기업 TTP∙MVP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발돋움했다.

동원그룹은 현재 수산·식품·패키징·물류의 4대 축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기준 연매출 7조2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기념식에서 "임직원 여러분이 땀을 흘리고 힘을 모은 결과 동원은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영위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도 잠재력과 협동정신이 발휘되면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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