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아시아나 총 채무 3.7조원 중 극히 일부 증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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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19일 11:17:32
    이동걸 "아시아나 총 채무 3.7조원 중 극히 일부 증자 필요"
    16일 "실제 채무 전액 변제하는 것 아냐...소요비용 최대로 잡아도 '1조원' 남짓"
    "박 회장 매각 및 구체적 조치에 시장 안정세" 구주 매각자금 투입엔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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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16 14:09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본격화된 아시아나 매각 관련 자본 투입과 관련해 "시장은 이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총 채무 중 극히 일부만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데일리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본격화된 아시아나 매각 관련 자본 투입과 관련해 "시장은 이미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총 채무 중 극히 일부만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채무 규모는)정확히는 3조7000억원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기업이 인수할 때 부채를 전부 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여력이 있다면 일정부채는 끌고 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실제 돈을 전액 변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 실소요비용은 그보다 적은 (최대) 3분의 1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 숫자보다도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악의 경우 채무전액(3조7000억원)에 대한 자금 지원이 들어가면 안전할 것"이라면서도 “채권을 보유한다는 것은 결국 해당 회사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굳이 자금을 회수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을 위해 자금을 더 넣을 수는 있겠지만 박 회장의 즉시 매각 의사 발표와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졌다는 부분 때문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는 고금리로 나간 부분도 있어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면서 저금리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이 자금회수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금호산업이 구주 매각대금의 아시아나 재투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금호가 구주 매각대금을 금호아시아나에 장기저리로 투입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사업적 측면에서 보면 그러한 근거가 없고 지분권을 행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취지 상 허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회장은 유동성 지원을 위한 자본확충 규모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검토한 뒤 조만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 양해각서(MOU)에 자금지원 조건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MOU 공개 즈음 발표가 될 것”이라면서 “영구채 하면 전환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드래그-얼롱(동반매각요청권) 이야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 조건에 대해서는 더 검토 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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