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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대표 “머리 숙여 깊이 사죄…대기오염 물질 관련시설 폐쇄”


입력 2019.04.17 11:54 수정 2019.04.17 14:27        조재학 기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LG화학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LG화학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17일 환경부가 발표한 대기오염 물질 불법 조작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저와 LG화학은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특히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지분들에게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번 사태가 LG화학의 경영이념과 자신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또 “지역 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LG화학,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 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먼지와 황산화물 등을 속여 배출했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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