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할로웨이 가고 할로웨이’ 전자랜드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19.04.18 00:10 수정 2019.04.18 08: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팟츠 공백 메우지 못하고 모비스에 대패

대체 외국인 할로웨이, 4차전부터 투입 예정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전자랜드. ⓒ KBL 기디 팟츠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 전자랜드. ⓒ KBL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패하며 위기에 놓인 전자랜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다.

전자랜드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67-89으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사상 첫 홈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리게 됐다.

예상대로 기디 팟츠의 공백은 컸다.

앞서 팟츠는 지난 15일 울산 원정서 4쿼터 시작하자마자 라건아와 부딪히며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검진 결과 팟츠는 오른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았고, 결국 전자랜드는 터키리그에서 뛰었던 투 할로웨이를 긴급 수혈했다.

할로웨이는 팟츠와는 다른 유형의 가드다. 팟츠가 외곽슛에 강점이 있다면 할로웨이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장점이다.

문제는 팀원들과의 호흡이다. 시즌 내내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던 팟츠와는 달리 할로웨이는 적응기간도 없이 곧바로 경기에 투입돼야 한다. 결국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개인 기량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가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승부수다. 3차전에서 팟츠의 공백은 로드의 체력 저하로 이어지며 결국 홈팬들 앞에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할로웨이가 개인 기량을 발휘해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전자랜드는 올 시즌 유독 할로웨이와 인연이 깊다.

올 시즌에는 장신 외국인 선수로 택한 머피 할로웨이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자랜드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KBL서 17경기에 나와 평균 18.18득점, 13.0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시즌 도중 퇴단했다. 할로웨이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선수가 바로 찰스 로드다.

공교롭게도 할로웨이는 지난해 12월 모비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부상이 악화되며 자진 교체를 요구했다.

팟츠 역시 모비스를 상대로 부상을 당하며 악연을 피해가지 못한 가운데 새로운 할로웨이가 전자랜드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