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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시티 원정 멀티골...토트넘 챔스 4강행


입력 2019.04.18 06:26 수정 2019.04.18 06: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10분 만에 2골 작렬

3-4 패배에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

[토트넘 맨시티]멀티골 터뜨린 손흥민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4강행을 이끌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맨시티]멀티골 터뜨린 손흥민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최고 4강행을 이끌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팀 역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이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줬다. 팀 내 최고점수다.

4강 진출에 성공한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한국인이 됐다. 박지성은 2010-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에 출전한 바 있다.

‘히스토리 메이커’답게 손흥민은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초반 난타전 속에 손흥민의 골 감각은 절정에 달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2골(시즌 19,20호)을 터뜨렸다.

킥오프 4분 만에 스털링에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던 전반 7분, 손흥민은 박스 정면에 알리의 패스를 수비가 걷어내려던 것을 낚아채 정확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전반 10분에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한 모우라가 에릭센에 공을 내줬고, 에릭센은 페널티박스 부근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찔러줬다. 그리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찌르며 멀티골을 만들었다.

[토트넘 맨시티]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을 넣었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맨시티]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3골을 넣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 멀티골에도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지며 3-4로 패했지만,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하며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토트넘은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유벤투스를 밀어내고 4강에 진출한 아약스와 격돌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이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 가담했던 손흥민은 후반 3분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경고 2장을 받았던 손흥민은 경고카드 3장 누적으로 1경기 출전 징계를 받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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