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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메이커' 손흥민, 역사적 홈 4강 못 뛴다


입력 2019.04.18 07:16 수정 2019.04.18 11: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스리그서도 토트넘 새로운 역사 '주인공'

경고누적으로 인해 최초의 4강 1차전 결장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5월 1일 홈에서 치르는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5월 1일 홈에서 치르는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이 '히스토리 메이커'라는 찬사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최초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졌다. 하지만 홈 1차전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재편된 이후 토트넘이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가 나왔을 때,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맨시티의 우세를 예상했다. ‘4관왕’을 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전력에 비해 토트넘이 밀렸기 때문. 이러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토트넘은 역사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신축구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던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정 2차전에서는 해리 케인이 빠진 가운데 큰 부담 속에도 전반 10분 만에 멀티골(시즌 19,20호골)을 터뜨렸다. 수천억대 이적료를 투여해 최강의 수비라인을 구성했다고 자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1·2차전 손흥민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히스토리 메이커’답게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8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4강 진출을 이끈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한국인이 됐다. 박지성은 2010-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에 출전한 바 있다.

[토트넘 맨시티]멀티골 작렬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맨시티]멀티골 작렬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그러나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5월 1일 홈에서 치르는 역사적인 4강 1차전에는 나올 수 없다.

손흥민은 2차전에서 후반 3분, 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의 역습을 저지하다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세 번째 경고카드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인해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4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를 연파하고 올라온 아약스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손흥민까지 빠진 토트넘으로서는 큰 부담 속에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쉽지만 공수 양면에 적극 가담한 손흥민과 토트넘이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다.

‘히스토리 메이커’ 손흥민이 돌아오는 4강 2차전 원정(5월8일)에서 또 어떤 역사가 이루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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