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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75%’ 4강 이끈 손흥민 하드 캐리


입력 2019.04.18 06:34 수정 2019.04.18 10: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토트넘 합계 4-4, 원정 다득점 의해 진출

손흥민, 토트넘 득점 75% 책임지며 맹활약

8강 2차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8강 2차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소속팀 토트넘을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8강 원정 2차전서 3-4 패했다.

하지만 지난 홈 1차전에서 1-0 승리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유러피언컵 체제였던 1961-62시즌 이후 무려 57년 만이다. 당시에는 그해 우승팀 벤피카에 밀려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4강 진출 쾌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귀중했던 홈에서의 승리는 4강으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원정 2차전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날 승리가 필요한 맨시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4분 라힘 스털링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토트넘도 가만있지 않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물이 오른 손흥민은 3분 뒤에도 다시 한 번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궁지에 몰린 맨시티는 베르나르도 실바와 라힘 스털링이 각각 골을 터뜨리면서 3-2 역전 시켰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8강 2경기서 팀 득점의 75%를 책임졌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8강 2경기서 팀 득점의 75%를 책임졌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은 VAR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후반 28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이 팔에 먼저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에 들어간 주심이 원심을 유지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여기에 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의 극적인 골이 나왔으나 다시 한 번 VAR에 의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이뤄지면서 맨시티의 극적인 역전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8강 1~2차전에서 무려 3골을 퍼부었다. 토트넘 득점(4골) 지분율은 75%에 달한다. 비록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만으로도 박수를 받기 충분한 활약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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