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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뛴다고?” 손흥민, 뒤늦게 파악한 징계에 실망


입력 2019.04.18 08:14 수정 2019.04.18 23: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정지 소식 경기 후에야 접해

"몰랐다" 실망..홈에서 치르는 역사적 4강 1차전 결장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정지 소식을 경기 후에야 파악하고 실망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정지 소식을 경기 후에야 파악하고 실망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전 후에야 출전정지 징계를 파악한 뒤 크게 실망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작렬, 토트넘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주도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줬다. 팀 내 최고점수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도 UEFA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활약”이라며 손흥민 멀티골을 언급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2골(시즌 19,20호)을 터뜨렸다. 손흥민 멀티골에도 수비가 무너지며 3-4로 졌지만,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손흥민 골로 1-0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하며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토트넘은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유벤투스를 밀어내고 4강에 진출한 아약스와 격돌한다. ‘히스토리 메이커’답게 손흥민은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4강 1차전에는 뛸 수 없다.

이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 가담했던 손흥민은 후반 3분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경고 2장을 받았던 손흥민은 경고카드 3장 누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경기 중 손흥민이 경고를 받았을 때, 이미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정지 징계와 관련한 보도가 쏟아졌고 팬들은 안타까워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 ⓒ UEFA

정작 손흥민은 알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 과정에서야 파악했다. 손흥민은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해 아약스와의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제 듣고 알았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경고 이력은 4강부터 소멸되지만, 8강 2차전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은 경우에는 4강 1차전에 징계가 적용된다.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홈에서 치르는 역사적인 4강전에서의 결장이라 못내 아쉽다. 손흥민이 돌아오는 아약스와의 원정 2차전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일정에 따라 8일 열린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를 누르고 올라온 아약스와 격돌한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이날 포르투를 4-1 대파한 리버풀이 맨유를 제압하고 선착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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