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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Xi) “집이 숨을 쉽니다”…‘시스클라인’ 공기청정 시스템 공개


입력 2019.04.18 14:46 수정 2019.04.18 15:56        이정윤 기자

국내 최초, 초미세먼지 제거 및 외기환기 공기청정 기능 한번에 갖춰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한 천장빌트인 형식…공간활용성 높이는데 효과적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시연회 모습. ⓒ이정윤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시연회 모습. ⓒ이정윤 기자

#.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직접 환기가 필요하다는 뉴스에 최근 시스클라인을 집에 시공한 주부 A씨. 기존 공기청정기를 쓸 때와는 달리 시스클라인 사용 후 미세먼지 나쁨인 날은 24시간 창문을 닫고 생활하고 있다. 벽에 부착된 컨트롤러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치로 정확하게 확인한 후 위험수위라면 외기모드를 선택해 창문을 열지 않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순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과 자이S&D가 18일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에서 ‘시스클라인(Sys Clein)’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지는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시스클라인을 자동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스스로 내부 공기상태를 체크하고 컨트롤한다. 외출 시에는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시스클라인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의 미세먼지, 냄새 및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원격으로 시스클라인을 미리 가동시켜 자체적으로 내부 공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필터 교체시기도 알림 기능을 통해 확인 후 혼자서도 손쉽게 교체도 할 수 있는데다 24시간 가동에도 전기세 부담이 적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얼마 전 이용한 케어서비스에서는 시스클라인 전담팀이 직접 방문해 제품과 필터를 점검하고 관리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는 등 정기적인 사후 관리서비스도 만족스러워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

천정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 예시.ⓒ이정윤 기자 천정형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 예시.ⓒ이정윤 기자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개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지는 신개념 통합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이번 쇼룸은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하게 될 제품의 특성상 실제 세대 내부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의 작동방식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연 과정을 통해 해당 시스템의 핵심원리와 기능 그리고 사용방법 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스클라인은 지난 11일 CA(Clean Air)인증을 위한 시험을 통과해 이번 쇼룸 오픈에 소비자들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에서 소비자에게 실내 공기청정기에 신뢰 척도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제품 성능에 대해서 한국공기청정협회 단체표준(SPS-KACA002-132)에 따라 심사한 후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 공기청정기 제품일지라도 CA인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수입 제품들이 자국 내 평가기준 및 자체심사 결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국내 기준이 해외에 비해 까다롭기 때문에 외산 브랜드의 인증획득이 적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이 시스클라인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국내 CA인증 심사기준은 일반 공기청정기의 경우 청정화능력이 4~8㎥/분 미만, 소음은 50dB 이하, 오존발생농도는 0.03ppm 이하, 유해가스 제거 효율은 70%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은 창문을 열지 않으면 외기 환기가 불가한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과 전열교환기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기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는 전열교환기 설비를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낸 후,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공동주택 환기설비 의무적용’이 법조화 되면서 공동주택 내 세대 당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하지만 기존 전열 교환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한계점이 부각됐다. 이에 실내공기의 청정 유지를 위해 거실이나 각 방마다 일부 공간을 차지하는 공기청정기를 배치하는 수요도 증가 추세다.

또 기존 공기청정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 가동 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GS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1년여 간의 시스템 개발, 성능 테스트 과정을 거쳐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스클라인을 개발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이 시스클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이 시스클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시스클라인은 에너지 절약하면서 공기 교체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창문을 닫고 서도 청정한 공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최성주 GS건설 마케팅 부장은 “GS건설은 중소기업 제품을 쓰고 있는 타건설사들과 달리 자체개발한 제품이다”며 “기존에 GS건설에서 시공한 아파트나 상가 모두 시스클라인을 추가 설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축 아파트의 경우 33평 기준 1대당 설치비용은 60만원 대로 예상한다”며 “방배그랑자이는 주방 및 거실 설치, 주방 및 거실에 안방 추가 설치, 전체 설치 등의 옵션으로 들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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