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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좀 더 지켜보자”…금리동결에 관망세 더 짙어지나


입력 2019.04.22 06:00 수정 2019.04.21 19:47        이정윤 기자

부동산 규제‧금리인상 맞물려 연이은 집값 하락‧거래절벽

금리동결 등으로 일관된 정책기조 유지 및 시장 모니터링

부동산 규제‧금리인상 맞물려 연이은 집값 하락‧거래절벽
금리동결 등으로 일관된 정책기조 유지 및 시장 모니터링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금리를 유지하며 경제성장이나 시장상황 등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향후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8일 현재의 연 1.75%의 기준금리를 동결시키며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6개월째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는 금리인상론과 인하론 모두 거론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긴축을 중단하면서 금리인상 명분이 사라지고 금리인하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된 기준금리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치솟던 집값을 둔화시키고 현재 하락세를 걷게 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다.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5만1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7% 줄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3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어버렸지만 정부는 금리인하로 집값이 다시 달아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굳혔다기 보단 금리동결을 통해 현 상황을 좀 더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금리동결은 세계경제의 흐름을 같이 하려는 것과 동시에 현 정부의 주택정책을 일관되게 지속하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직 집값이 더 떨어져야한다는 시각과 집값 하락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의 시각 모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일종의 버티고 있는 타이밍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정부가 일관된 주택정책을 지속할 경우 현재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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