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재건축' 전성시대…작지만 알짜 시공권 쟁탈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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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27일 13:39:12
    '미니 재건축' 전성시대…작지만 알짜 시공권 쟁탈전 활발
    지난달 광명 정우연립 소규모재건축 시공사 선정 이후 줄줄이 현설
    업계 규모 작지만 지역에 수주 깃발 꼽는 의미 커, 대형사들 적극참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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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1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지난달 광명 정우연립 소규모재건축 시공사 선정 이후 줄줄이 현설
    업계 규모 작지만 지역에 수주 깃발 꼽는 의미 커, 대형사들 적극참여 예고


    ▲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전국 1호 완공 단지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들어섰다. 사진은 완공 후 다성이즈빌(우) 모습. ⓒ강동구청

    정비사업 업계에 '미니 재건축' 시공권 쟁탈전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을 아우르는 '미니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최근 대형사들은 물론 중견사들이 대거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불과 2년전만해도 소규모 재건축은 규모에 비해 진행 과정이 만만치 않고, 수익성이 크지 않아 업계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발표되면서 추진되는 사업지가 늘고 있다.

    또 최근 시공사를 찾고 있는 소규모 사업지들은 대부분 역세권이나 도심 알짜 지역에 자리한 곳이 많아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건설사들의 군침을 돌게 한다.

    21일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소규모 정비사업지에는 관심을 둔 수십 개의 건설사들이 사업지 현장설명회에 줄을 서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시공사 현설을 개최한 대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에는 무려 21개의 건설사가 모였다.

    이날 현장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과 같은 대형사는 물론 호반건설, 반도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삼호, 고려개발, 금성백조주택, KCC건설, 화성산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마감은 오는 5월 8일 예정으로, 이날 수주 경쟁 구도가 들어날 전망이다. 78태평상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구 중구 태평로 225(동인동1가) 일대(7111㎡)에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390가구와 오피스텔 80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이어 지난 지난 11일에는 세광하니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진행했다. 이날에는 22개 건설사가 참여해 이곳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반도건설 ▲호반건설 ▲대우산업개발 ▲KCC건설 ▲라온건설 등 중견사 22곳이다.

    현설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조합은 예정대로 오는 5월 2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전망대로라면 소규모 사업지를 두고 중견사들의 경쟁입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서울 중랑구 동일로121길 20 일대(5546.7㎡)에 지하 1층~지상 20층 공동주택 2개동 22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보다 앞서 미니 재건축이 시공사를 결정한 사례도 있다. 신원종합개발은 지난달 30일 광명시 광명 정우연립 소규모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광명 정우연립 소규모재건축 사업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893-2번지 일대에 아파트 16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

    신원종합개발은 이를 계기로 지난 12일 광명 소하동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 재건축’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에 수주 깃발을 꼽고 연계 수주를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내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중 조합인가를 받은 곳은 총 33곳이다. 특히 올해 서초구 강남구에서만 네 곳이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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