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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종료 7초전 역전쇼, 우승까지 1승


입력 2019.04.19 22:19 수정 2019.04.20 09: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라건아, 종료 7초전 골밑 슛에 이어 자유투 성공

극적인 역전쇼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현대모비스. ⓒ 연합뉴스 극적인 역전쇼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현대모비스. ⓒ 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가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4차전서 92-91 신승했다.

이로써 홈에서 1승 1패한 뒤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1일 안방인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우승 확정 경기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1승을 추가하면 자신들이 보유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7회로 늘린다. 현대모비스는 전신인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팀명을 걸고 KBL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3년부터는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반면, 인천 프랜차이즈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2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이날 삼산 체육관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홈팀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3시간 전 7800석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으며, 시즌 최다인 8765명이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

농구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두 팀은 극적인 명승부를 벌였다.

전자랜드는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가 극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7초전 라건아가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면서 재역전 기회를 얻었다.

모두가 숨죽인 상황. 라건아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다급해진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직접 공을 몰고 간 뒤 정효근에게 패스했으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종료 부저가 울리고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가 반칙을 얻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2패 부담을 울산 원정을 떠나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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