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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폭풍 질주, 에데르송은 못 뚫었다


입력 2019.04.21 00:08 수정 2019.04.21 0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PL]맨시티와 원정경기서 빼어난 활약

위협적 장면 연출하면서도 GK 선방에 막혀

[맨시티 토트넘]손흥민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 토트넘]손흥민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폭풍 질주로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했지만 3경기 연속골은 달성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1 패했다. 전반 5분 필 포든에 헤더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67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6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64)의 거센 추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이날의 승리로 승점86을 기록, 리버풀(승점85)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발이 빠른 손흥민과 모우라를 투톱으로 기용한 가운데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비에 치우친 토트넘을 상대로 맨시티가 우위를 점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시티와의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쿼드러플’의 꿈을 깨버린 손흥민은 이날 3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개인의 능력으로 맨시티의 집중 견제를 뚫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까지는 뚫지 못했다.

[맨시티 토트넘]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 토트넘]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 게티이미지

전반 3분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슈팅은 에데르송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6분에도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타이밍에서 라포르테의 태클에 막혔다.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폭풍 질주하며 맨시티 수비수들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후 영국 'BBC'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최소한 무승부는 거둬야 했다"면서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는 GK 에데르송"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부여했다. 팀에서는 네 번째, 팀 공격수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맨시티에서는 토트넘의 측면을 흔든 베르나르두 실바가 8.24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선방쇼를 보여준 에데르송은 8.0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이 발표됐다. 지난해 11월 첼시전 골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여러 차례 거론됐던 손흥민의 이름은 빠졌다. 6명 가운데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까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페어질 판 데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에덴 아자르(첼시)도 후보군에 속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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