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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첫 승 날려 보낸 테임즈 3점포


입력 2019.04.22 08:31 수정 2019.04.22 11: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밀워키전 퀄리티스타트..승리투수 요건 갖춰

잰슨, 8회말 5-2 리드에서 테임즈에 동점 스리런 허용

에릭 테임즈 ⓒ 게티이미지 에릭 테임즈 ⓒ 게티이미지

클레이튼 커쇼(31·LA다저스)의 시즌 첫 승은 에릭 테임즈(밀워키) 3점포를 타고 날아갔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92개(스트라이크 59개).

복귀전이었던 16일 신시내티전(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에서 평균구속이 90마일(최고 91.2마일)이었던 커쇼는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도 평균 90.1마일(최고 91.5마일)로 비슷했다.

부상 복귀 후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커쇼는 첫 승리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에게 2홈런을 뽑은 옐리치에게 볼넷을 주는 등 1회에 20개를 던지며 고전했지만, 4-0 리드를 잡은 2회말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첫 안타도 5회가 되어서야 허용했다. 선두타자 아르시아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케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옐리치, 브론을 범타 처리하고 6회에도 등판한 커쇼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5-2 리드 속에서 7회말 스캇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내려간 커쇼는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팀의 마무리 잰슨까지 8회에 등판한 상황이라 이날 커쇼의 시즌 첫 승리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 커쇼의 승리를 날려 보냈다. NC다이노스에서 3시즌 활약하며 MVP까지 선정됐던 에릭 테임즈다.

대타로 나선 테임즈는 2-5 뒤진 8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잰슨의 93마일 커터를 공략, 가운데 펜스 넘어가는 동점 3점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5-5 동점이 되면서 6이닝 2실점 호투한 커쇼의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승리했다. 전날 류현진을 괴롭혔던 옐리치의 8회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벨린저가 9회초 헤이더를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11호)을 터뜨리며 6-5 승리했다. 커쇼의 시즌 첫 승은 미뤄졌지만 다저스는 이번 원정 4연전에서 3승을 가져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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