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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쿼터 작년보다 2420톤 증가


입력 2019.04.22 11:27 수정 2019.04.22 11:29        이소희 기자

해수부, 명태 등 올해 총 4민2470톤 확보·오징어도 43% 추가 확보

해수부, 명태 등 올해 총 4민2470톤 확보·오징어도 43% 추가 확보

정부가 올해 러시아 수역에서의 어획쿼터 협상에서 작년보다 2420톤을 더 확보한 4만2470톤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8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명태·대구·꽁치·오징어 등을 잡을 수 있는 쿼터 및 조업조건 등에 관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조업쿼터는 총 4만2470톤에는 명태 2만4000톤·대구 4600톤·꽁치 8000톤·오징어 5000톤·기타 870톤 등이 포함됐으며, 전년대비 대구 400톤·꽁치 500톤·오징어 1500톤·복어 20톤 등 2420톤이 증가했다.

명태의 경우는 조건부 추가쿼터 3500톤을 올해는 조건 없는 기본쿼터로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해수부는 특히 주요 어종인 명태·대구·꽁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생산량 감소로 최근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 조업쿼터를 작년 대비 42.9% 증가된 5000톤을 확보해 어업인 소득과 국내 오징어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러측 당국이 협상조건으로 우리측 조업선에 선단별로 러시아어가 가능한 통역관 배치와 선박별 해상전자저울 의무 설치(척당 600만원) 등 많은 소요비용이 발생하는 조업조건을 요구했으나 이번에는 적용을 제외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올해 5월부터 러시아 수역에서 명태·꽁치·오징어 등 조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 예정인 우리나라 어선은 명태 3척, 대구 2척, 꽁치 11척, 오징어 70척 등 총 4개 업종 86척이다.

이번 협상에 우리측 대표로 참석했던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국제 수산물 가격 상승, 까다로운 조업조건 요구 등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업계의 의견수렴과 러시아측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러시아 EEZ수역에 입어하는 우리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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