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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월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선거제 패스트트랙 이견


입력 2019.04.22 15:27 수정 2019.04.22 15:27        김민주 기자

나경원 "패스트트랙 태우면 20대 국회도 없다"…文 "겁박은 누가 하는지 모르겠다"

나경원 "패스트트랙 태우면 20대 국회도 없다"…文 "겁박은 누가 하는지 모르겠다"

22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2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원내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4월 국회가 공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만나 4월 임시국회 대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지만,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 의장과 5당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조속한 재개를 통해 민생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합의는 무산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오늘 회동에 제가 참석했지만 저를 빼놓고 또 4당이 만나겠다고 하니 도대체 이건 어떠한 이치인가"라면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안 하겠다고 하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란 게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강행처리돼 일방적으로 표결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법에 규정된 신속처리절차"라고 했고, 장병완 원내대표도 "동물국회 문제가 아니라 식물국회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게 입증됐다"며 4월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뒤 문 의장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지만 한국당 측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철회해야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나 원내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는 문 의장과 패스트트랙 논의를 이어갔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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