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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부진, 4월에도 수출 감소세


입력 2019.04.22 14:36 수정 2019.04.22 14:37        이소희 기자

관세청, 4월 1~20일 수출 297억 달러 집계…5개월 연속 마이너스 예상

관세청, 4월 1~20일 수출 297억 달러 집계…5개월 연속 마이너스 예상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4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은 29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28.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4.7%나 격감했으며, 자동차 부품 수출은 4.1%가 줄어들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달러로 작년에 비해 11.5% 줄었다.

4월 1~20일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16일) 보다 0.5일이 많아 이를 감안하면 4월 한 달간의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이 경우 5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주요 품목별로 전년 동기에 비해 반도체가 24.7% 줄었고 자동차 부품(-4.1%), 선박(-0.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9.9%), 승용차(4.1%), 석유제품(1.0%) 등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2.1% 줄었고 EU(-0.3%), 일본(-4.8%), 중동(-34.8%) 등도 감소했다.

베트남(4.6%), 미국(3.5%), 대만(1.2%)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4월 수출 감소세도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 부진과 대중국 수출의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4월 1~20일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3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13.9%), 정밀기기(4.2%), 기계류(3.4%), 원유(2.8%)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44.6%), 가스(-4.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7.3%), 미국(14.3%), 중국(9.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15.2%), EU(-7.4%), 중동(-4.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 같은 품목별 수치는 관세청 성질별 분류체계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연간 통계확정 시에는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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