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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늘었는데"…작년 밴사 실적 1703억원 전년비 소폭 감소


입력 2019.04.24 06:00 수정 2019.04.24 06:08        배근미 기자

2018년도 당기순익 0.2%p 감소..."모집수수료 및 영업비용 증가 여파"

금감원 "간편결제 등 결제환경 변화 따른 기반 약화 가능성...수익 다변화"

2018년도 당기순익 0.2%p 감소..."모집수수료 및 영업비용 증가 여파"
금감원 "간편결제 등 결제환경 변화 따른 기반 약화 가능성...수익 다변화"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카드결제 승인과 단말기 설치, 카드가맹점을 관리하는 밴(VAN)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부가통신업자(밴사) 13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억원(0.2%p) 감소한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13개사는 전체 밴사업 수익 중 99.1%를 차지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밴사를 거친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 수, 단말기 수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건수는 175억건으로 1년 전보다 14억건 증가했고, 가맹점 수 역시 251만곳으로 전년보다 6만곳 가량 늘었다. 카드단말기 수는 311만대로 1년 전보다 7만 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밴사 수익은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대해 금감원 측은 "등록단말기 의무 전환에 따른 밴사업 및 PG사업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가한 반면, 모집인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 등도 동반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밴사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조3453억원을 기록했으나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 수 증가 등에 따른 모집인 지급수수료 증가,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 여파로 영업비용(2조1463억원)이 13.4% 가량 동반 상승했고 이로 인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가세 환급 등 영업외 이익(253억원)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익 감소폭이 축소됐다.

다만 장기차입금 상환 등 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의 영향으로 재무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은 현금성 자산 증가로 전년 말보다 542억원 증가한 2조624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는 장기차입금 상환 등 영향으로 0.5% 감소한 6648억원, 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말보다 4.3% 증가한 1조3976억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 밴사가 여전법상 금융위 등록대상이 된 이후 현재까지 총 25곳의 밴사가 금융당국에 등록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직매입) 및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 환경 변화로 밴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핀테크 등 수익모델 다변화를 지속 유도하는 한편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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