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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은 골문, 10백에 막힌 손흥민 최다골


입력 2019.04.24 09:26 수정 2019.04.24 09: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수비에 치중한 브라이튼 골문 여는 데 실패

유럽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다음 기회로

손흥민이 브라이튼 수비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브라이튼 수비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유럽무대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중거리 슈팅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0(23승 1무 11패) 고지에 오르며 4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3으로 벌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손흥민의 화끈한 득점포는 볼 수 없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약체 브라이튼을 상대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현재 20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한 골만 더 넣으면 2016-17시즌에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타이기록(21골)을 세울 수 있었다. 멀티골을 기록했다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브라이튼은 작정하고 수비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필드 플레이어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사실상 10백으로 맞섰다.

결국 손흥민이 플레이할 공간 자체가 많지 않았다. 브라이튼 수비진은 손흥민에게 향하는 패스 길부터 차단했고, 공을 잡아도 기본으로 2명 이상의 수비가 밀집 수비를 펼쳤다.

브라이튼전에 나선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브라이튼전에 나선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필사적으로 뚫어보려 했지만 상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왼쪽 측면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해봤지만 2명의 수비에 가로 막혔다. 26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내봤지만 이 역시 수비수가 막아섰다.

상황이 이렇자 손흥민도 굳이 무리하지 않았다.

후반 5분에는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오버래핑에 들어오는 로즈의 슈팅을 돕는 패스를 택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손흥민에게 점차 슈팅 기회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후반 14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베르나르도의 경고를 이끌어내며 다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터닝 슈팅을 기록해 봤지만 이마저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의 완강한 저항에 가로막힌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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