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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한 방 에릭센 ‘10백+침대축구’ 응징


입력 2019.04.24 14:29 수정 2019.04.24 14: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브라이튼 상대로 후반 43분 결승골

통쾌한 한 방으로 토트넘 3위 유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브라이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통쾌한 한 방으로 위기에 빠질 뻔한 토트넘을 구해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0(23승 1무 11패) 고지에 오르며 4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3으로 벌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에릭센이었다.

토트넘 원정서 승점 1이 절실했던 브라이튼은 작정하고 수비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필드 플레이어가 수비에 치중하면서 사실상 10백으로 맞섰다.

그러자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공격진들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지 않았다. 브라이튼 수비진은 토트넘 공격진들이 공을 소유하면 기본으로 2명 이상의 수비가 달려들어 공격 작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여기에 브라이튼은 지능적으로 시간을 끌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매슈 라이언 골키퍼가 시간을 질질 끌며 골킥을 처리했고, 필드 플레이어들은 넘어지면 한동안 일어나지 않는 침대축구를 펼치기도 했다.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소 조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에릭센의 한방이 있었다. 에릭센은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부근서 알리의 패스를 이어 받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의 답답함을 뚫어주고 브라이튼에는 좌절을 안긴 그 어느 때보다 통렬했던 한 방이 아닐 수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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