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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신용 판별할 새 신용지수 구축…보증 문턱 낮출 신규 상품도 출시


입력 2019.04.24 10:44 수정 2019.04.24 11:35        배근미 기자

내년 상반기 기업상거래 신용지수 페이덱스(Paydex) 마련…데이터 인프라 제공

올 연말까지 혁신성장 요소 고려한 신 보증심사제-'투명성 강화' 새 보증상품 출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보증기관, 중소기업 대표들과 연대보증 폐지 시행 이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보증기관, 중소기업 대표들과 연대보증 폐지 시행 이후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의 상거래 신용 수준을 판별할 수 있는 새 신용지수 페이덱스(Paydex)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축된다. 이에앞서 오는 6월에는 기업의 자금사용 투명성을 높인 새 보증상품이 시범 운영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연대보증 폐지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책자금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의 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제고해 공공기관 중심의 보증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기업 선별역량과 사후관리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중심으로 '기업 상거래 신용지수(페이덱스, Paydex)'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매입‧매출의 발생빈도, 지급결제의 신용도 등 기업의 상거래 DB자료를 토대로 개별 CB사의 데이터 등을 융합해 지수화하고 이를 은행 등이 기업여신심사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업평가를 고도화하기 위한 새 보증심사제도도 올 연말까지 도입된다. 혁신성과 미래성장성에 대한 평가체계를 보다 정교화해, 보증심사 시스템의 혁신 중소기업 선별기능을 강화한다는 개념으로, 주요 혁신성장 요소에는 연구개발비와 지적재산권, 기술인력, 연구관련 자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직원 수나 전력 사용량 등 신용정보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동태적 사후관리시스템도 함께 시행된다. 신용보증기금을 주축으로 이상징후 발생기업에 대해 리스크 요인에 따라 컨설팅과 신규자금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개념이다.

한층 고도화된 보증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새 보증상품도 오는 6월부터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보증상품이 책임경영평가 상위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사용내역을 사후점검하는 구조였다면 신규 보증상품은 자금사용계획을 사전점검‧승인에 나서는 사전점검 방식이다.

이 상품은 기업은 사전에 '자금사용계획서'를 제출하고, 동 계획서 상 자금수요 발생시 대출 요청과 함께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이 경우 보증기관은 사전점검 후 은행에 승인정보를 전송하게 되며 이후 은행이 해당기업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는 6월 출시될 신규 보증상품의 경우 보증지원이 제한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사용의 책임성‧투명성을 높인 신상품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면서 "이와 같은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보증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책자금의 장기지속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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